SYDE1인 메이커가 LLM 다중 에이전트로 뚝딱 만들어낸 기발한 사이드프로젝트 사례들
안녕하세요! SYDE 에디터 사이드입니다 👋
"AI로 코드 짜봤자, 결국 뻔한 투두(To-do) 앱이나 쓸모없는 장난감 스크립트 정도 만드는 거 아니야?"
바이브코딩(Vibe Coding)의 한계를 지적할 때 커뮤니티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비판입니다.
실제로 바이브코딩으로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코딩은 쉬워졌는데 정작 '무엇을 만들 것인가'하는 상상력의 빈곤에 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하죠.
하지만 해외 개발자 스타브로스(Stavros)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 편견은 산산조각 납니다.
그는 자신이 고안한 '멀티 에이전트 LLM 워크플로우'를 활용해 수만 줄의 코드를 작성하며, 단순한 토이 프로젝트를 넘어 매일 실제로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미친 듯이 뽑아내고 있거든요.
코딩의 장벽이 무너진 지금, 1인 메이커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그의 기가 막힌 프로덕트 4가지를 집중적으로 해부해 보겠습니다. 영감이 메말라버린 메이커라면 당장 에디터를 끄고 이 리스트부터 확인하세요!
스타브로스가 최근 가장 공들여 만든 프로덕트는 오픈클로(OpenClaw)의 대안으로 설계된 보안 중심의 LLM 개인 비서, '스타브로봇(Stavrobot)'입니다.
https://github.com/skorokithakis/stavrobot"LLM을 어떻게 믿고 개인 정보를 맡겨?"라는 흔한 의심에 대해, 그는 보안이란 결국 '사용성과의 타협점(Trade-offs)'이라고 일축합니다. 그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정확한 한계선 안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비서를 직접 구축해 냈어요.
이 비서는 단순히 질문에 대답만 하는 챗봇이 아닙니다. 달력을 관리하고, 일정이 겹치면 스스로 판단해 조율하며, 웹을 검색하고, 심지어 코드를 작성해 스스로의 기능을 확장(Extend itself)하기까지 하죠. 잊어버리기 쉬운 집안일이나 잡무를 알아서 챙겨주는 수준입니다.
그가 말하는 개인 비서의 진짜 가치는 '하나의 킬러 기능'이 아니라, 매일 겪는 '천 개의 작은 종이 베임(A thousand small paper cuts)'을 막아주는 데 있습니다. 사람마다 베이는 상처가 다르듯, 나만의 문제 해결 방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툴(Tool)을 다룰 줄 아는 비서를 AI 코딩으로 직접 만들어냈다는 점이 소름 돋는 포인트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한 '미들(Middle)'이라는 프로덕트도 1인 메이커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줍니다.
https://www.stavros.io/posts/i-made-a-voice-note-taker/이것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펜던트 형태의 기기인데,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음성을 녹음하고 텍스트로 변환(Transcription)하여 지정된 웹훅(Webhook)으로 쏴주는 아주 단순한 기능을 가졌어요.
스타브로스는 이 기기를 자신의 LLM 비서와 연동해 두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할 일이 생각나면,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 잠금을 풀고 메모 앱을 켤 필요가 없어요. 주머니 속 펜던트 버튼을 누르고 중얼거리기만 하면, 다음 번 비서의 메시지함을 열었을 때 FastAPI나 Supabase 같은 백엔드에 안전하게 저장되고 완벽하게 정리된 투두 리스트나 답변이 도착해 있는 식이죠.
이 프로덕트의 핵심은 거창한 AI 기술력이 아니라, 유저가 기술에 접근하는 '마찰(Friction)'을 극단적으로 없애버린 UX 기획력에 있습니다. 항상 곁에 있고, 무조건 작동하며, 기록의 허들을 0으로 만든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백엔드가 현실의 물리적 인터페이스와 만났을 때 어떤 파괴력을 내는지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 3. Sleight of Hand & Pine Town: 잉여력과 낭만의 예술
효율성을 극대화한 프로덕트 외에, 철저히 낭만과 잉여력을 위해 깎아낸 프로젝트들도 눈에 띕니다.
'슬레이트 오브 핸드(Sleight of hand)'는 아주 얄미운 벽걸이 시계 형태의 아트 프로젝트예요. 인터넷으로 시간을 동기화해서 '분(Minute)' 단위로는 언제나 정확하지만, 초침은 지독하게 불규칙하게 움직입니다.
어떤 모드에서는 0.5초에서 1.5초 사이를 제멋대로 오가며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또 다른 모드에서는 59초까지 2배속으로 미친 듯이 달려간 뒤 30초 동안 가만히 멈춰 서 있는 등 관찰자의 정신을 교묘하게 갉아먹는(?) 위트 있는 기능을 자랑하죠.
'파인 타운(Pine Town)'은 누구나 접속해서 자신만의 작은 땅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발하고 무한한 멀티플레이어 초원 캔버스입니다.
https://pine.town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이라 가끔 이상한 그림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가끔씩 등장하는 진짜 보석 같은 픽셀 아트들을 스크롤하며 구경하는 묘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이 두 프로젝트는 AI 코딩이 단순히 업무 자동화 툴을 넘어, 메이커의 엉뚱한 상상력과 유머 감각을 세상에 실체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붓'이 되었음을 증명합니다.
수만 줄의 코드가 들어가는 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만들면서도 스타브로스는 단 한 번도 코드가 꼬여서 무너지는 '스파게티의 저주'를 겪지 않았다고 단언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만든 코드의 대부분을 직접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요.
그 비결은 바로 지난 아티클에서 살짝 언급했던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조직도에 있습니다.
기획과 아키텍처 설계를 전담하는 '아키텍트', 그 지시서대로 기계적인 타이핑만 하는 '개발자', 그리고 그 둘이 짠 코드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물어뜯는 '리뷰어'.
그는 함수 내부의 자잘한 로직은 기계에게 완벽히 위임하고, 오직 전체 시스템의 뼈대를 통제하고 기술 스택의 한계를 조율하는 데에만 자신의 인지 에너지를 100% 쏟아부었습니다.
이 깐깐한 '디렉터' 마인드셋과 다중 에이전트 워크플로우가 받쳐주었기에, 그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어떤 엉뚱한 상상력도 막힘없이 프로덕트로 뽑아낼 수 있었던 거예요.
💡 "상상력이 멈춘 곳이, 당신의 프로덕트가 멈추는 곳입니다."
스타브로스의 기상천외한 프로덕트 리스트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저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못 만든다"는 핑계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AI 비서부터 물리적인 음성 녹음 펜던트, 얄미운 시계와 멀티플레이어 캔버스까지. 코드를 짜는 건 AI가 알아서 해줄 테니, 우리는 그저 "이 세상에 어떤 재미있고 미친 것을 던져볼까?"만 치열하게 상상하면 됩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든 판을 혼자 짜야 하는 제너럴리스트 메이커분들!
주말 동안 에디터 창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계셨다면, 당장 밖으로 나가 일상의 아주 작은 불편함이나 엉뚱한 아이디어를 채집해 보세요.
그리고 SYDE에 그 날것의 기획안을 던져주세요. 동료들이 여러분의 상상력에 살을 붙여줄 테니까요!
🔗 원본 글 링크:
https://www.stavros.io/posts/how-i-write-software-with-llms/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